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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영화 리뷰

영화 크로싱 : 영화 정보 줄거리 결말 국내외 반응 후기 총평

by 9sberg 2024.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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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줄거리

함경도 어느 탄광마을, 전직 축구 선수 출신인 광부인 용수는 아내인 용화와 귀한 아들 준이와 함께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렇게 평화로운 삶을 살아가는 용수에게 불행이 닥친다. 바로 아내인 용화가 결핵에 걸리고 만 것. 결핵약은 북한 내에서 살수는 없고 중국에 가야 구할 수 있다는 의사의 진단을 듣고 중국과 무역을 하는 친구인 상철에게 약을 부탁한다. 하지만 상철은 중국과 밀매하다가 적발되어 그의 가족과 함께 어디론가 사라진다.

날이 갈수록 쇠약해져만 가는 아내를 위해 키우던 백구마저 잡아먹게되고 이 일로 아들 준이는 크게 낙심하며 좌절하고 용화는 눈물을 흘린다.

결국 약을 구할 길 없는 상철은 당에서 하사받은 텔레비전까지 장마당에 내다 팔고 양식을 구해 놓고 중국으로 약을 구하기 위해 떠난다.

경비병의 눈을 피해 가까스로 중국으로 탈출한 용수는 벌목공으로 일을 하며 돈을 모은지만 남은 가족의 식량은 비워져만 간다. 그러던 어느날 공안이 벌목장을 뎝쳐 도망을 가던 용수는 모은 돈을 모두 잃어버리고 동료들과 숨어지내게 된다. 그런 그들에게 탈북 브로커가 접근을 하게되고 탈북을 위해 인터뷰를 하면 거금을 준다는 말에 돈이 필요했던 용수는 서류에 싸인을 하게 된다. 그리고 대사관 담을 넘어 탈북을 시도하게 되지만, 그곳에서 대한민국에 도착해야만 정착금이 나온다는 말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또다시 좌절하게 된다.

한편 집에 남은 용화는 자신이 결혼할 때 받은 가락지를 아들 준이에게 전해주며 죽음을 맞이한다. 집에 홀로 남게 된 준이는 아빠를 찾기 위해 길을 떠나 국경 근처로 가게 된다. 그 곳에서 꽃제비들 틈에서 거지꼴이 된 아빠 친구 상철의 딸인 미선이를 만나게 된다. 굶주린 미선에게 국수 한 사발을 시장에서 사주고 신발도 사준 준이는 둘이 함께 탈북을 하기로 하고 국경을 건넌다. 그러다가 경비병에게 적발이 되고 수용소로 끌려가 힘든 생활을 하게 된다 .

남한으로 들어와 정착하게 된 용수는 공장에 취직해서 정착을 한다. 그리고 아내를 위해 결핵약을 사러 약국을 가서는 보건소에서 공짜로 약을 구할 수 있다는 약사의 말에 충격을 받는다. 그리고 그렇게 약을 구해 북한으로 보내려했지만, 아내가 죽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다. 크게 좌절한 용수는 아들 준이를 데려오기 위해 브로커를 준이 집에 보내지만 이미 준이가 떠난 후였다.

수용소에서 미선이가 죽음을 맞이한 후 용수가 보낸 돈으로 준이는 브로커를 통해 수용소에서 빠져 나오게된다. 그리고 탈북을 해 몽골을 통해 한국으로 들어오기로 한다. 그렇게해서 용수는 몽골로 마중을 가던 도중 검색대에서 아들을 위해 준비한 영양제 등의 약들이 검문에 걸려 붙잡히게 된다. 준이도 몽골 국경 가까이가서 공안에 검문을 당하는 과정에서 준이는 도망을 가 몽골로 국경을 넘어 도망친다.

그곳에서 준이는 길을 잃어 버리고 추위와 배고픔에 사막 한 가운데서 죽음을 맞이한다. 죽음으로 돌아온 아들을 묻어주고 하염없이 흐느끼는 용수, 그렇게 아들을 보내고 돌아오는 공항에서 느닷없이 소낙비가 내린다. 어린 준이와 비를 맞으며 돌멩이로 볼차기를 했던 그날처럼. 그리고 갑자기 아버지라고 부르는 준이의 목소리가 들린다. 용수가 허공을 바라보며 영화는 끝이 난다.

2. 국내외 반응

20023월 베이징에 위치한 스페인 대사관에 진입한 탈북자 진입사건을 모티보로 북한 내에서 일어나는 여러 실화를 모티브로 만든 작품이다. 무려 4년의 제작 기간을 거쳐 2008년 개봉한 영화 크로싱은 다양한 북한 영화들 중에서도 오늘날 북한의 모습, 가슴아픈 그들의 현실에 많은 관객들이 공감하여 눈물을 흘린 작품이다. 특히 남한에서는 공짜로 얻을 있는 결핵약을 구할 수 없어 사랑하는 가족을 떠나 탈북을 하고 어린 아들과의 헤어짐이 마음 아프면서도 감동적인 장면으로 그려진다. 어쩌면 북한 주민들 누구나 겪고 있을 것만 같은 그런 안타까운 상황 속에서 많은 관객들이 슬픔과 안타까움을 가득 느낀 그런 작품이다.

특히, 국내에서는 이 영화가 북한 주민들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탈북자들의 고통스러운 여정을 통해 북한의 인권 문제를 고발하고, 그들이 처한 절망적인 상황을 여실히 보여줌으로써 많은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기에 충분했다. 특히 김용수 역을 맡은 차인표의 연기가 인상적이었다는 평가가 많았으며, 그의 헌신적인 연기와 영화의 사실적인 전개가 깊은 울림을 주었다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또한, 영화가 상업적 오락성보다 사회적 메시지에 초점을 맞추었다는 점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일부 비평가들은 영화의 지나치게 무거운 분위기와 탈북자들의 고통을 극대화한 연출 방식에 대해 비판하기도 하였는데, 특히, 북한 문제에 대한 묘사가 다소 편향적이라는 의견도 있었고, 감정에 너무 의존한 나머지 스토리 전개가 다소 일방적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객들이 이 영화를 통해 북한의 인권 상황에 대해 깊이 공감하고,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북한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루었다고 볼 수 있다.

해외에서는 북한의 인권 문제에 대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지역에서 이 영화가 주목받음. 특히 국제 영화제에서 상영된 후, 북한의 현실을 알리는 중요한 작품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는다. 외신들은 이 영화를 북한 문제를 환기시키는 강력한 도구로 평가하면서, 북한 주민들이 겪는 고통을 진정성 있게 표현한 점을 높이 평가하는데, 영화가 정치적 이념을 떠나 인간의 생존권과 가족애라는 보편적 가치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감동적이라는 반응이 많았다. 하지만 해외에서도 북한 문제에 대해 익숙하지 않은 관객들에겐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는 평가가 일부 있었다.

결국, 크로싱은 국내외에서 북한의 인권 문제를 다룬 영화로서 큰 주목을 받았으며, 탈북자들의 아픔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북한의 현실을 환기시키는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작품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볼 수 있다.

3. 총평

영화 크로싱은 탈북자 문제를 중심으로 한 감동적인 드라마로, 한 가족이 북한의 열악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현실과 그로 인해 겪는 아픔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주인공 용수는 아픈 아내를 살리기 위해 중국으로 넘어가면서 탈북자가 되는데, 이 과정에서 가족과 떨어지며 시작되는 이야기는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준다.

크로싱은 북한의 인권 문제와 탈북자들이 처한 현실을 매우 리얼하게 그려낸다. 영화는 북한 주민들이 겪는 고통을 고발하면서도, 개인의 가족애와 생존을 위한 고군분투를 강조하여 감정적인 몰입을 유도한다. 영화 전반에 걸쳐 긴장감이 유지되며, 주인공의 힘겨운 여정과 그가 가족을 위해 겪는 고난은 관객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특히 이 영화는 북한의 정치적 상황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교육적인 가치를 지니며, 인간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게 해준다. 아들 준이역을 맡은 신명철 배우를 비롯한 배우들의 연기도 인상적이며, 그들의 절실함과 고통이 화면을 통해 고스란히 전달된다. 결말에서 용수와 아들의 운명은 북한 문제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며, 영화를 마무리 짓는다.

총평하자면, 크로싱은 감동과 현실적 메시지를 동시에 전달하는 작품으로, 탈북자들의 처지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는 영화다. 북한 문제에 대해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는 꼭 추천하고 싶은 영화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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