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레미제라블 줄거리
굶주리는 조카와 누이를 위해 빵 한조각을 훔쳐 징역살이를 하는 장발장은 탈옥을 거듭한 끝에 19년의 세월을 감옥에서 지내다가 모범수로 가석방이 된다. 하지만 가석방은 여전히 범죄인이라는 신분의 상태, 일자리 하나 구하지 못하고 계속 쫓겨다니고 굶주리다가 미리엘 주교의 도움으로 그의 집에서 따뜻한 식사를 대접받는다. 하지만 그는 미리 봐둔 은식기를 들고 밤사이 몰래 도망치다가 다시 붙잡혀 돌아온다. 그를 잡아온 경감이 주교님이 준 선물이라고 장발장이 우긴다고 하자 미리엘 신부는 그 말이 맞다고 이야기 하며, 은촛대도줬는데 왜 안가지고 갔냐며 그 자리에서 건넨다. 미리엘 신부의 거짓 증언 덕에 장발장은 감옥에 가는 걸 면하게 되고, 지난 장발장의 이름을 버리고 탈옥을 하여 ‘마들렌’이란 이름으로 살아간다.
몽펠리에라는 작은도시의 한 공장의 사장이 되고 마을의 시장이 된 마리에, 그의 마을에 감옥에서부터 그를 감독하던 자베르 경감이 부임한다. 자베르는 마들렌이 장발장임을 눈치채고 상부에 보고한다. 하지만 이때 수배중인 장발장이 잡혔다는 소식을 듣고 상사인 마들렌을 밀고한 사실을 자베르가 고백을 한다.
이 모든 이야기를 들은 마들렌은 그를 용서하지만 마음 속 갈등을 일으키고 결국 자수를 하고 다시 감옥에 들어간다 (영화와 소설과의 다른 부분, 영화에서는 자수를 하고 자신의 공장에서 일하던 여공인 판틴을 만나러 병원으로 가 자베르와 결투를 벌이다 도망간다) 시장 시절 도와준적 있는 판틴이 창녀가 되고, 그를 위해 다시 탈옥을 한 후 판틴의 딸 코제트를 구하기 위해 코제트가 머무르고 있는 여관집을 찾아간다. 여관집 주인인 테나르디에는 코제트를 빌미로 판틴에게 돈을 뜯어 죽음에 이르게 한 인물로 거액을 장발장에게 요구하여 뜯어내고 코제트를 넘긴다. 장발장은 자베르의 추격을 피해 코제트와 수녀원으로 들어가 숨어 지낸다.
세월이 흘러 프랑스는 혁명의 시대에 휘말리고 시위대의 청년인 마리우스라는 청년이 우연히 장발장과 함께 있는 코제트와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시위대는 몹시 위험한 곳이므로 장발장은 마리우스를 구하기 위해 시위대가 있는 바리케이트를 찾아간다. 거기서 시위대에게 붙잡힌 자베르를 발견하고 그의 목숨을 구해주게 된다. 계속되는 진압군의 공격에 시위대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상황, 장발장은 부상을 입은 마리우스를 등에 업고 하수구를 통해 도망친다.
영화에서 하수구를 나온 장발장을 미리 기다린 자베르지만 차마 그를 잡을 수 없고 그를 놓아주고 자살을 한다. 몸이 회복된 마리우스에게 모든 사실을 이야기한 장발장은 코제트와 마리우스를 떠나 수녀원에서 삶을 마감하며 영화는 끝이 난다.
2. 시대적 배경
19세기 초 프랑스를 배경으로 한 이 소설은 당시 사회의 여러 가지 사회 문제와 정치적인 불평등 등을 다루며 당시 프랑스의 역사와 문화 등이 매우 잘 묘사되어 있는 작품이다.
제목인 레미제라블은 불쌍한 사람들이란 뜻으로, 비단 장발장 뿐아니라 등장한 인물이 모두가 주인공인 이야기이다.
이 당시 노동자들의 불안한 처지와 열악한 사회에 대한 장면이 “At the end of the day”와 두 번째 “Look down”을 부르는 장면을 통해서 잘 나타나는데, 이들 모두가 “레미제라블”인 것이다.
이 당시 프랑스는 제1신분인 성직자, 2신분인 귀족이 총 인구 2,700만 중에서 2%인 50만명정도였으며, 나머지 98%에 달하는 평민들은 이들 2%에게 착취를 당하는 구조인 사회였다. 그래서 프랑스에서 시민혁명이 일어난 것은 어쩌면 당연한 듯 보인다.
특히 1832년 6월 봉기를 배경으로 한 장면에서 영화에서 마리우스를 비롯한 앙졸라 등의 학생 시위대는 바로 이러한 시대에 당연한 착취를 거부했던 학생 시위대의 모습을 담아 내고 있다. 부조리에 맞선 학생 시위대들의 새로운 사회를 꿈꾸며 바리케이드를 쌓고 정부에 맞서 싸우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으로 그려진다.
이 영화는 단순히 개인의 이야기를 넘어, 당시 프랑스 사회 전반의 문제를 짚어내고 있다. 가난한 이들의 삶은 극도로 열악했으며, 사회적 불평등과 계급 간의 갈등은 매우 깊었다. 이들은 결국 혁명에서 실패하지만, 그들의 희생은 영화 속에서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결국, 레미제라블은 인간의 존엄성과 정의, 그리고 불평등에 맞서는 저항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관객들에게 큰 울림을 주는 작품이다.
3. 총평
영화 레미제라블은 프랑스의 위대한 작가 빅토르 위고가 1862년 발표한 소설을 영화한 작품이다. 이미 이 소설을 토대로 많은 드라마와 영화들이 만들어졌으며, 카메론 메킨토시의 뮤지컬로 전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 영화는 바로 이 카메론 매킨토시의 뮤지컬을 그대로 영화로 만든 것이다.
영화 제작 당시 많은 화제를 일으켰던 영화 레미제라블. 화려한 주인공들 캐스팅에서부터 제작과정까지 수 많은 스토리를 남겼던 화제작이었다.
비록 아카데미에서 주연배우나 감독상을 받지는 못했지만, 분장상과 여우조연상, 음향믹싱상을 수상했고, 골든 그로브 70회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며 결실을 거둔다.
우리나라에 특히 인기많은 호주 배우들인 휴잭맨과 러셀크로우, 이미 대세 배우로 성장한 앤 해서웨이, 아만나 사이프리드, 에디 레드메인 등이 톰후퍼 감독의 지휘아래 명작에 참여하게 된다.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OST를 그대로 옮겨와야 했기 때문에 영화는 원래 스토리의 전개보다 음악적 전달에 더욱 치중하여 스토리의 앞 뒤가 다소 맞지 않는 장면도 있고 원작도 몇몇 부분은 훼손도기는 했지만 그래도 원작이 주는 감동과 음악이 주는 감동을 모두 잡은 명작이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판틴(앤 해서웨이)가 부른 “I dreamed a dream”이나 에포닌(사만다 바크스)이 부른 “on my own”,모두가 함께 부른 “one day more”, “Do you hear the people sing?” 등의 명곡들은 주인공들의 그 때 그 때의 다양한 감정을 음악으로 잘 이끌어내었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이들 노래들은 기존의 뮤지컬과는 달리 후속 녹음이 아니라, 모든 배우들이 귓 속에 숨겨진 무선이어폰을 통해 들리는 피아노반주에 따라 라이브로 부르고 녹음한 곡을 오케스트라로 덧붙인 음악의 감동은 배우들의 연기와 맞물려 크나큰 감동을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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